어떤 사람이 멋지게 늙은 사람인지 참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운데 나는 영화 속의 두 사람같이 늙어 가고 싶다.
먼저 스파이게임의 뮈어.
외식 작전(Operation Dinner-Out)을 성공시킨후 CIA정문을 빠져나가면서(사실상 도망가는 것) 정문을 지키는 요원에게 인사하는 장면이다. 이 장면 뒤에 혼자 씨익 웃는 장면의 이미지는 찾질 못했다.
스파이게임은 2001년도 영화인데 상당히 재미있다. Netflix에도 있는 것 같은데 몇번을 봐도 재미있다.
그다음 인물은 A-특공대의 한니발.
이 사람도 씨익 웃으면서 '작전이 생각대로 맞아 들어가면 정말 기분 좋단 말이야'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의 이미지를 구하지 못했다.
두 사람 다 매력적인 사람인데 영화배우라서 그런게 아니라 캐릭터 자체가 영리한 계획과 순발력 있는 실행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설정인데 상황이 끝난 후 띄는 미소가 상당히 멋있다. 영리하기도 하고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이 일반인의 범주를 벗어나는 캐릭터이긴 한데 사람의 감정과 환경을 잘 이용할 줄 알고 주위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들 덕분에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이 자연스럽다.
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있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위험은 스스로 무릅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.
나도 이렇게 늙어 갔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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